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급락했던 화장품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13일 오전 9시5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26%(1만6000원)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1.75%), 한국화장품(3.66%), 한국콜마(7.18%), 에이블씨엔씨(8.72%), 토니모리(2.51%)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1.62% 내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1일 위안화 환율을 1.86% 낮춘 데 이은 두 번째 평가 절하 조치였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중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화장품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3~8%대 급락세를 보였다.
KB투자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우려감으로 화장품업종 주가가 급락했으나 실질적인 실적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화장품업체들의 중국 현지법인은 환율 변동 폭을 무마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