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호산업 매각가 산정에 시간 더 필요할 듯…채권단 회의 성과없이 종료

금호산업 매각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1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매각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진행됐던 상황을 채권단에 설명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모두 50여개 기관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그동안 미래에셋과 산은, 대우증권 등 채권 비율이 높은 6개 금융기관이 채권단운영위원회를 꾸려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금호산업 매각가를 1조213억원으로 책정하고 우선협상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박 회장과 협상을 벌이던 운영위가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보이자 결국 채권단을 소집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며 "자주 모이기로 뜻을 모으는 정도에서 회의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많은 채권단이 모여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려다 보면 결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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