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부실사태를 이겨내고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2014 회계연도에 총 50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08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탈출했다.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118억원 감소했고 업황 회복으로 인한 이자이익은 187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총 자산은 4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조5000억원(9.4%)늘어난 수치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의 14.28%보다 0.29%포인트 높아진 14.57%로 조사됐다.
6월말 현재 연체율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5%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비 6.6%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자산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2013년 21.8%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16년까지 11.7%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