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12-3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55승1무45패)은 3위 두산 베어스(56승43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단독 선두 삼성(62승39패)은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넥센의 선발투수 금민철은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17일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 이후 450일 만이다.
타선도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손쉬운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사상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 중인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38호 홈런으로 2위 에릭 테임즈(35개·NC)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박병호는 타점 부문에서도 104타점째를 올려 테임즈(101타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2사 후에 김민성의 솔로홈런(12호)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7회에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안타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고, 이어 김민성, 윤석민, 김하성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올렸다.
삼성의 선발 피가로는 7회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6⅔이닝을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7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2승6패.
넥센은 8회 박병호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더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8회말 박석민의 3점홈런(17호)으로 영패를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