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롯데그룹 관련, 앞으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위치에 있는 호텔롯데 지분 99.4%는 일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매출 가운데 9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하는데도 배당액 상당 부분을 일본 주주가 받아가고 있어 지배구조 상 완전하게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현대증권은 지적했다.
이들은 롯데 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마친 뒤 호텔롯데를 기업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호텔롯데는 현재 국내 비상장 상태로 남아 있는 기업 중에는 가장 기업가치가 크다"며 "자체사업으로 중국 대상 소비재를 다루는 사업지주회사의 등장과 함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