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분기 은행권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전년 比 2000억원 ↓

이자이익 전년 比 5000억원 감소... 판매·관리비 전년 比 3000억원 증가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국내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전 보다 2000억원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한데다 잇따른 구조조정에 따라 퇴직금 비용이 발생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6월 중 국내은행이 총 2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00억원(5.4%) 가량 감소한 규모다.

2분기 중 국내은행권의 NIM은 1.58%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8조8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1년새 5000억원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보다 1조원 늘어난 2조5000억원 였다. 수수료 이익이 1000억원 늘어났고 은행권이 보유한 유가증권을 처분하면서 7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2분기 중 판매·관리비로 총 5조6000억원이 쓰였다.

급여는 오른 반면,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급여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의 워크아웃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권의 대손비용이 늘어난 점도 손실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은행권의 2분기 대손비용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2조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은행권의 총자산수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42%, 5.51%를 기록했다"며 "이는 2005~2014년 평균치(ROA 0.60%·ROE 8.04%)나 다른 선진국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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