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2009년 프로 입문 후, 지난달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대니 리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1번 홀부터 산뜻한 버디로 출발한 대니 리는 전반에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쳤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유지했다.
짐 퓨릭(미국)과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동포 케빈 나(32·타이틀리스트)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미국 국적의 제임스 한(34)은 이븐파 70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4)은 7타를 잃은 극심한 부진 끝에 7오버파 77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