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시도 지역편차 심각…영·호남 상장사 시총 20배 차이

코스피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영·호남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법인이 전체 법인 시가총액의 90%를 독식하고 있고, 호남권 법인의 시총은 영남권의 20분의 1에 불과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현재 서울지역 법인은 644조1648억원(58.11%), 경기지역 법인은 312조6253억원(28.20%), 인천지역 법인은 12조5257억원(1.12%)의 시가총액을 각각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법인이 시장총액인 1108조4821억원의 87.4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영·호남간의 편차가 극심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호남 지역 법인의 시총은 영남권의 20분의 1, 충청권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호남지역 상장사들의 시총은 5조385억원(0.45%)으로 광주가 2조6471억원(0.23%), 전남이 8523억4300만원(0.07%), 전북이 1조5390억원(0.13%)을 각각 차지했다.

반면 영남지역의 시총은 100조9879억원(9.1%)으로 호남의 20배에 달했다. 경북이 34조6947억원(3.12%), 울산이 28조5347억원(2.57%), 경남(23조6877억원·2.13%), 부산이 9조2150억원(0.83%), 대구가 4조8556억원(0.43%)이었다.

충청지역 상장사들은 25조7926억원(2.32%)의 시총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전이 15조1202억원(1.36%), 충남이 8조4548억원(0.76%), 충북이 2조2175억원(0.20%)의 분포를 보였다.

이 외에 제주는 4543억8800만원(0.04%), 강원은 6조8927억원(0.62%)의 시총을 보유했다.

상장법인의 숫자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고, 영남지역 법인이 호남 지역 법인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772개의 법인 중 서울지역 법인이 378개(48.96%), 인천 법인이 25개(3.23%), 경기 법인이 136개(17.61%) 등으로 수도권 소재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69.81%를 차지했다.

영남지역은 부산(61개·7.90%), 경남(38개·4.92%), 경북(17개·2.20%), 대구(24개·3.10%), 울산(16개·2.07%) 등 95개(12.30%)의 상장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충청지역에서는 충남(22개·2.84%), 충북(12개·1.55%), 대전(10개·1.29%) 등 44개(5.69%) 기업이 상장돼 있다.

호남지역은 전북(9개·1.16%), 광주(8개·1.03%), 전남(6개·0.77%) 등 23개(2.84%)에 불과했다.

이밖에 제주에서는 7개(0.90%), 강원에서는 3개(0.38%)의 법인이 코스피에 상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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