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5일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이란 핵 합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메리칸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 핵 합의 반대자 일부는 전쟁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선택은 최종적으로 외교와 전쟁"이라며 "그 시기는 내일 또는 3개월 이후가 아닐지 모르지만 곧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 합의 반대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들을 전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게 만들려고 잘못된 선택 프레임을 설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미국이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며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개국에서 군사 행동을 명령했으며 많은 군인들을 전장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외교적 합의를 시험하지 않고 양심상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의회에서 이란 핵 합의를 거부한다면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서는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회는 다음달 이란 핵 합의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