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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창진 감독 자진사퇴…김승기 대행체제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전창진(52)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감독이 전날 구단 측에 감독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렵다.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도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가 예상된다"면서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와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해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 측은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온 상황이었으나 약속된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승기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김 대행은 전창진 감독의 공백 기간 동안 국내선수의 체력, 전술훈련과 외국선수 선발업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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