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그룹과 한화그룹의 지난 3년간 주가상승률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대기업집단에 대한 지난 2011년말과 2014년말 주가 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진그룹이 36.3%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고, SK그룹이 33.3%, 한화그룹이 31.1%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SK그룹의 경우 주력 회사인 SK텔레콤이 2011년말 주가 14만1500원에서 2014년말 26만8000원으로 89.4% 인상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가 2만2950원에서 4만7750원으로 117.5% 인상됐고, 지난해 인수한 아이리버가 1900원에서 6370원으로 235.3% 인상됐다.
한화그룹은 면세점 진출로 주목받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1만8600원에서 7만6200원으로 309.7% 인상된 것을 비롯해 한화생명보험이 7400원에서 8290원으로 12% 인상됐다.
이밖에 CJ그룹의 경우 CJ대한통운이 7만5000원에서 19만6000원으로 161.3% 인상됐고, CJ씨지브이가 2만6650원에서 5만4000원으로 102.6%, 주식회사 CJ가 7만7000원에서 15만6000원으로 102.6% 각각 인상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21.2%가 올랐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대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며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현재 재판중이다.
박영선 의원은 "이들 그룹은 최근 3년간 주가상승률이 다른 그룹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들 재벌총수들을 사면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