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자단기사채 발행 2분기도 늘었다"…증권업계 콜머니 수요↑

증권업계가 콜 차입 제한이후 단기자금 확보를 위해 초단기 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머니란 금융회사끼리 담보없이 하루 또는 이틀간 주고받는 자금으로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라 지난 3월3일부터 증권사에 대한 콜차입이 전면적으로 제한됐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24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203조원보다 21.3% 증가했다. 같은기간 발행건수도 5474건에서 6407건으로 933건 늘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 발행 금액은 166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특히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22.7% 증가한 221조8000억원에 달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24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0.4% 증가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만기별로 3개월물 이내(99.6%)의 단기 사채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초단기물인 1일물은 117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9.2% 증가했고 전체 발행금액 중 절반 가까운 47.7%에 달했다.

예탁결제원은 증권사에 대한 단기자금 차입이 제한돼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자단기사채 1일물 발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대부분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기간인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관행이 유지되고 있다"며 "콜차입 제한에 따른 증권사의 대체 발행이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전자단기발행 금액은 카드사·캐피탈사 34조1000억원, 유동화전문회사(SPC) 24조5000억원, 유통회사와 공기업은 각각 7조5000억원, 3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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