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당국, 소림사 방장 '성추문' 조사…소림사는 의혹 부인

중국 허난(河南)성의 소림사(少林寺) 방장에 대한 성추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덩펑(登封)시 종교국은 스융신(釋永信) 방장 스님에 대해 제기된 주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덩펑시는 지난주에 한 줄짜리 공지문을 게시했지만 3일부터 시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공지문에는 조사 내용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 언론들은 스 방장은 최소 2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어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사찰 기금을 횡령한 내용이 혐의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림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선종(禪宗)에 해를 끼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날조된 "허위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또 이미 사법 당국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소림사는 밝혔다.

소림사는 "우리는 많은 군중들이 법을 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른 사람의 명예를 존중하고 단지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한편 스 방장은 소림사와 중국의 전통무술 쿵푸를 상업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월 호주에 2억9700만 달러를 투입해 사원과 호텔, 쿵푸 아카데미, 골프장이 포함된 소림사 건립 계획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대서특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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