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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첫날 선두 김효주에 4타차 공동14위

김효주, 7언더파 단독 선두…'톱5'에 한국선수 3명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코스(파72· 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적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인 최초이자 역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3,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홀과 1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 이븐파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기 후반 흔들리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13번홀에서 한 타를 줄인 박인비는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3언더파 공동 14위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단독선두 김효주(20·롯데)와는 4타차이지만 아직 3라운드가 남아 반등 기회는 충분하다.

박인비는 6월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도 첫째날 2언더파 공동 23위에 그쳤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우승을 일궜다.

대회 전 허리통증을 호소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는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 겸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쓸어담은 김효주는 10번홀 버디로 산뜻하게 후반을 시작했다. 1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 탄력을 받았고 17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시즌 첫 승이 절실한 백규정(20·CJ오쇼핑)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5위 안에 한국 선수가 3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2승을 합작하게 돼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6언더파 66타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노린다.

한편 한 시즌 세계 여자프로골프 4대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에 도전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 US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 시즌에 4개 투어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거머쥐는 진기록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번홀에 다시 보기를 기록해 2오버파로 전반을 마쳤다.

그는 12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14, 15번홀과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적어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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