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영국 영향력 유지하려면 EU 잔류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잔류가 요구된다며 EU 탈퇴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출국을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진행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범대서양(미국-유럽) 동맹의 저력에 더 큰 자신감을 지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BBC는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EU가 세계를 더 안전하고 번영하도록 만들었다"며 영국의 EU 잔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총선에서 2017년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의 EU 잔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캐머런 총리가 자신에게 특별한 파트너라며 영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규정한 국방예산 하한선인 국내총생산(GDP) 2%를 지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정책과 관련해 '상식적인 수준의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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