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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양현종 10승투' KIA, 삼성에 위닝시리즈…NC 2연승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0승(45패)째를 따냈고, 삼성은 50승3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변동이 없다.

KIA 선발 양현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에이스로서 이름값을 했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안타 6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0승3패.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을, 이범호는 1회 투런포(시즌 17호)를 쏘아올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7실점하면서도 6이닝을 버텼지만 전날 19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이 7안타에 그치며 5패(6승)째를 안았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은 9회 마운드에 올라 KBO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1이닝 동안 공 11개로 3타자 상대 2삼진 무실점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NC 다이노스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1-9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NC는 48승2무35패를,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40승48패를 기록하게 됐다. 

NC는 1회 조영훈의 만루홈런(시즌 3호) 등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수에서 롯데에 11-15로 뒤졌지만 점수는 4점이나 더 뽑았다. 선발 이태양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포함)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때려내고도 7점을 뽑는데 그쳤다. 지난 4월23일 KIA전 이후 3개월 만에 선발 등판한 심수창은 2⅔이닝 동안 만루포 포함 6피안타 4볼넷 8실점하며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다.

롯데는 8회와 9회 4점을 뽑아내며 2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는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가 빛났다. 

6-5로 승리를 챙긴 SK는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43승(2무40패)을 기록했다. 5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선두 싸움으로 바쁜 두산은 48승36패가 됐다.

켈리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6승(6패)을 올린 반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에이스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며 3패(12승)를 당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1회 진행 중 비가 많이 내리며 노게임이 선언됐다. 

특히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경기 시작 무렵 중앙타자석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탐지견을 투입, 수색에 나서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와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에반, 1이닝 2삼진 무실점 '합격점'

전날 4-14로 뒤지던 9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방망이감을 살렸던 KIA는 경기초반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1회초 1사 후 김민우가 차우찬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날렸다.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필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되며 2사 1루가 됐다. 이범호가 타석에 등장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3-0을 만들었다. 

KIA 타선은 2회에도 쉬지 않았다. 안타 하나에 추가점을 올렸다. 김호령이 친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유격수 김상수가 공을 잡아 던지는 동작에서 공이 빠져버리면서 김호령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김원섭의 2루타와 김민우의 희생번트,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지며 5-0이 됐다.

KIA는 3회 무사 1루에서 백용환이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차우찬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4호)로 7-0까지 달아났다. 

이렇다할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삼성은 5회말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2루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전날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이 득점은 이날 경기 마지막 득점이 됐다.

양현종에 이어 최영필(1⅔이닝)과 심동섭(⅓이닝)이 이어던진 KIA는 9회 험버 대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을 마운드에 올렸다.

KBO 리그 데뷔전을 가진 에반은 첫 타자 이승엽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박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대타 박찬도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NC, 롯데 추격 따돌리고 2연승

NC는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린 심수창을 괴롭혔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욱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나성범이 땅볼로 아웃됐지만 테임즈가 또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조영훈이 심수창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2회를 쉬어간 NC 타선은 3회 2사 1, 2루에서 지석훈, 손시헌, 김태군, 김종호의 연속 4안타로 4점을 더 뽑았다. 4회말 롯데에게 1점을 허용한 NC는 5회초 지석훈의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9-1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 점수차를 좁혔다. 최준석이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8호)과 박종윤, 황재균의 적시타로 4점을 따라 붙었다.

NC는 7회와 8회 1점씩을 추가하며 11-5로 도망가며 경기를 손쉽게 가져가는 듯 했으나 롯데가 8회 2점을 뽑아 11-7로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준석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강민호의 투런포(시즌 25호)가 터지며 2점차까지 따라 붙였다. 하지만 후속 3타자가 외야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를 내줬다.

◇'켈리 7이닝 무실점' SK, 두산에 6-5 승

SK는 1회 톱타자 이명기의 안타와 희생번트, 최정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깔끔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김강민의 안타와 보내기 번트, 유희관의 실책에 나주환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져 2-0으로 앞서갔다.

정석적으로 점수를 내던 SK 타선은 3회 폭발했다. 무사 1, 2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와 이재원의 3점홈런까지 터져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두산 타선은 켈리 앞에 작아졌다. 3회까지는 9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4~6회 안타 1개씩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두산은 켈리가 문광은과 교체된 8회에 오재일의 솔로포와 김현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적시타로 3-6으로 추격했다. 9회에도 추격은 이어졌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SK의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9회 2사 만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 시즌 8세이브(7승2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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