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證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크게 하락할 것"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에쓰오일에 대해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1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67% 웃돌았다"며 "정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3% 증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유와 등유 마진이 축소되고 있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가하락과 등유·경유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3분기 현재까지의 1개월 후행 아시아 정제마
진은 배럴당 2.9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정제마진이 정유산업의 중장기적 수급 개선에 기인해 배럴당 7달러 이상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 프리미엄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기말 배당수익률은 0.9%에 그칠 것"이라며 "아직까지 배당성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없으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인해 배당성향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함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배당 매력이 떨어진 현 상황에서 동종업체 ROE-PBR 밸류에이션으로 산출한 에쓰오일 적정가치는 5만4000원"이라며 "주가 상승여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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