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 시도와 관련 일본 교도 통신이 지난 5∼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행 헌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 32%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후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2개까지 답변 가능)에는 '국가가 부흥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응답이 55%, '타국과 전쟁없이 평화를 유지했다'는 응답이 54 %로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4년 전후 50년을 앞두고 일본 여론조사위원회가 실시한 면접 조사에서는 헌법 개정과 관련,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 '바뀌어야 하낟'는 응답이 34%였다.
이처럼 기존 헌법 유지를 원하는 응답이 늘어난 것은 전후 70년을 맞아 아베 정권의 안보 정책이 변질되는 가운데 헌법과 평화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교도 통신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