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인수한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의 부진과 PC 판매 감소로 2015 회계년도 4분기(4∼6월)에 32억 달러(약 3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MS는 2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순손실은 32억 달러로, 주식 1주당 4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억1000만 달러(약 5조2932억원), 주당 순이익은 55센트였다.
손실 처리한 노키아 인수 비용 84억 달러를 제하면 MS는 주당 62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미국의 잭스 투자조사기관의 전문가 15명이 예측한 평균 예측(주당 31센트)보다 높았다.
2주 전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의 7800명 감원 발표에서 노키아 인수비용의 손실 처리는 예고됐었다.
MS는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액은 잭스 투자조사기관의 예상치(219억8000만 달러)보다 약간 웃돈 22억8000만 달러(약 25조49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윈도 10의 출시를 앞둔 MS는 윈도의 개선된 시작 기능과 자사 인터넷 매장을 통합하고 검색엔진 ‘빙(Bing)'의 검색 기능을 강화해 윈도의 일시적 매출 감소를 만회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MS는 다음 1분기(7~9월)에 207억~2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은 이 보다 높은 226억 달러를 예상했다.
FBR 캐피탈 마켓의 선임연구원 다니엘 아이브스는 MS가 과도한 기대보다 전망을 낮게 잡았겠지만, 투자자들은 윈도 10의 출시를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증권가는 윈도10 출시로 MS가 명성을 되찾을지에 대해 아직 확신하재 묫햐고 있다”며 “지금은 과도기적 분기이고 과도기적 회계연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