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그리스, 구제금융 실행에도 경제상황 나아지기 어렵다"

구제금융의 실행에도 그리스 경제상황이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구제금융합의에도 끝나지 않은 그리스 위기'보고서를 통해 그리스는 수출비중이 낮고 과거에 비해 제조업 기반이 약화돼 부채상황이 호전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유로 정상들은 그리스에 대해 최대 86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그리스는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인상하고 연금개혁 및 국방비 지출 삭감을 약속했다. 또 국유자산을 매각해 500억 유로의 펀드를 조성해 은행권 자본확충과 국채상환 등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정위기를 맞은 뒤 5년 사이 그리스의 서비스 수출 연평균 증가율은 3%에 불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2%를 기록했고 아일랜드는 60%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스는 조선 등 제조업이 크게 약화됐고 관광수입 확대 등 서비스 수출과 연관 내수부문이 경제의 전체적 성장을 이끄는 것에 한계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또 국가부도와 유로탈퇴 위험이 제기되고 은행의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의 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스 국가부채를 둘러싼 위험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 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머지 않아 그리스 채무 조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상황이 악화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이를 둘러싼 유럽연합 회원국간의 갈등도 다시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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