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들에 대한 경계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 LG전자 , 대우조선해양 등 업종을 대표하는 주요 대형주들이 신저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코스피 대형주들에 대한 경계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수출주들의 실적모멘텀 둔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증시의 차별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