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타냐후, "이란 핵 협상에도 북한처럼 핵개발" 재차 경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상 타결도 합의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지 않은 북한과의 핵 합의를 그대로 닮았다며 이란도 북한처럼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이날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의 핵 합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역사적 실수라는 것도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핵폭탄 12기를 보유하고 몇 년 내 100기를 보유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이란 핵 협상 타결은 북한과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4일 20개월 만에 이룬 역사적인 이란 핵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네타냐후는 또한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대해 이란의 압도적 승리며 이란 정권만 꿈의 합의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었다”며 “중동에서 테러 문제가 발생하고 이란이 전쟁과 테러를 위한 무기 개발에 드는 수십 억 달러의 돈을 벌어들여 세계가 더 불안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스라엘의 생존뿐 아니라 역내 안보와 세계 안보에 위협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래 전부터 이란 핵무기가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이란 핵 협상으로 평화로운 외교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길 기대하고 있으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전날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기도회에서 핵 협상이 타결됐어도 미국과의 관계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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