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종료를 의미하는 이슬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를 겨냥한 나이지리아 극단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연쇄 테러 공격으로 16~17일 최소 64명이 숨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북동부 요베주 다마투라와 곰베 지역의 기도처와 장터 등 장소에서 3차례의 테러가 일어났다.
16일 저녁에 2차례 폭탄테러로 약 50명이 숨졌고, 17일 테러로 15명이 숨졌다.
축제를 앞두고 많은 인파가 회당에 모이거나 축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아 인명 피해가 컸다.
나이지리아군은 성명을 통해 보코하람이 10세로 추정되는 아이와 성인 여성을 '인간폭탄'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자생적 이슬람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 이후 납치와 자살테러를 지속적으로 일으켜 왔으며 올해 라마단 기간에도 수백명을 살해했다.
최근 보코하람은 납치한 소녀들과 여성들을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해 왔다. 폭탄처리 전문가는 보코하람이 원격 조종 폭발물을 부착한 여성들을 사람이 많은 곳에 투입한 폭탄을 터뜨리는 잔인한 수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