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90) 전 미 대통령은 15일 "이란 핵 합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걸음"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카터는 이날 AP 통신에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의 어떤 위반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이 자신에게 핵 합의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카터는 핵 합의는 이란과 미국, 세계에 좋은 것이라며 이를 고맙게 여긴다고 말했다.
카터는 이란 인질 위기로 1980년 재선 도전에서 로널드 레이건에 패배했다. 카터는 이번달 펴낸 새 책에서 당시 인질 위기 때문에 자신이 무기력하다는 공격에 취약해졌다며 대통령 재임 마지막 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유쾌하지 못한 때였다고 회고했다.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란 과격세력의 공격을 받아 52명이 444일 동안 인질로 잡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