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부채 오디세이(debt odyssey)'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USA 투데이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아테네의 파산 가능성과 유로존 통화 블록의 종료할 필요성을 줄이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리스 채무 위기와 관련해 눈여겨볼만한 주요 일정을 제시했다.
◇ 7월14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금융 시스템의 도산을 막고 대출금 상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브릿지론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이후에 만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의 시중은행들에 대해 지원하는 긴급 자금을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7월15일
15일은 그리스 의회가 세금 인상과 연금 시스템 점검을 포함한 부담스러운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드라인이다. 그리스 의회에서 개혁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유로존 채권단 간 13일 합의는 무너진다.
이 협정의 일환으로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주 국민투표에서 그리스인들에 의해 거부된 개혁안보다 분명히 더 혹독한 긴축 개혁 이행을 약속했다.
◇ 7월16~17일
유로존의 의회는 반드시 그리스에 대한 950억 유로의 구제금융 계획을 승인해야 한다. 핀란드와 독일이 가장 큰 시험이 될지도 모른다. 특히 두 나라(핀란드, 독일)는 그리스의 위기 대처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독일은 그리스의 대출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
◇ 7월20일
그리스가 ECB에 지급해야 하는 35억 유로(미화 38억 달러) 규모의 채무 상환 만기일이다. 또한 그리스는 정부의 운영비용 절감 및 현대화를 위한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채무 상환 실패는 ECB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의 은행들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중단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 7월22일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인 국제통화기금(IMF), ECB,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사면초가에 몰린 나라(그리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법원 시스템을 간소화하길 원한다.
이와 관련, CNN은 그리스의 의원들이 경제적 변화를 위한 법안을 오는 22일까지 제정해야 한다며 위기에 빠진 은행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다루는 EU 규정 채택과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인 그리스 민사 법원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가 포함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