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13일 뉴욕에서 한국의 개고기 식용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뉴욕시 동물권리(NYC Animal Rights)' 등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맨해튼 파크애버뉴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기환) 앞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와 고양이 고기를 먹는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3일을 '한국의 개와 고양이를 위한 국제행동일'로 지정하고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한국에서 해마다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어 사람들의 식탁에 오른다. 많은 한국인들은 고통을 주며 도살한 개고기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정력에 좋다고 믿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의 고양이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수만마리의 고양이들이 류마티즘과 신경통에 특효약이라며 '고양이 소주(goyangi soju)' 보약을 만드는데 희생된다"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이같은 잔인함과 고통은 한국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지속되고 있다"면서 "개와 고양이 고기가 남자들의 정력과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맹신으로 보신탕산업이 촉진되고 있다. 뇌물을 공무원들에게 제공하고 동물보호자들을 위협하며 미디어로 하여금 보신탕을 찬양하도록 만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시 동물권리는 관련 홈페이지에 한국의 개고기 식용과 동물학대에 항의하는 약 80개의 온라인 청원운동 사이트를 연결해 동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