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印尼 화산 폭발로 호주인 1만명 발리 공항에 발 묶여…항공편 폐쇄 상태

인도네시아의 루앙산의 화산재가 계속 분출되는 바람에 거의 1만 명에 달하는 호주인들이 13일 현재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발리섬의 덴파사르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콴타스 항공의 저가 자회사 제트스타와 라이벌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최근 화산재로 운항이 어려워 13일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기 휴양지 발리로 향한 항공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7월은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는 호주인들에게는 최대의 휴가철이어서 방학을 맞아 수많은 가족들이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여행을 가는 시즌이다.

제트스타 편으로 12일 발리행을 예약했던 한 고객은 항공편이 계속 취소되어 할 수 없이 휴가 장소를 다른 곳으로 변경했다고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호주 관광객들은 12일 새벽 화산재의 구름이 바람에 날려가 항공기 운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호주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이 화산재는 이내 되돌아와 덴파사르 공항의 인도네시아 당국이 오후에 다시 이착륙을 금지시켰다.

기상관측자들은 현재 화산재 구름에 약간 틈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는 데에는 최소 2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루앙 화산은 지난 2일부터 화산재를 내뿜기 시작했고 이는 제트기 엔진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덴파사르 공항과 인근 롬보크 비행장 등이 모두 10일부터 폐쇄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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