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13일~7월17일) 한국 증시는 그리스와 중국에서 불어온 대외 악재의 완화 여부를 지켜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전주보다 변동성 폭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6일 2017.27포인트로 시작해 10일 2024.76포인트로 7.49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758.00포인트로 시작해 730.72포인트로 3.59% 하락했다.
다음주 증시는 그리스와 중국 사태가 안정화 여부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12일(현지 시간) 그리스 구제 금융에 대한 유럽연합(EU) 차원의 논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증시는 단기적인 급락은 진정됐지만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정부의 통화·재정 정책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FOMC 결과는 기존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재확인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리스와 중국 금융 시장 악화로 인상 시점이 2016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한국 증시는 단기적인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차원의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전주 코스피 지수는 주중 한때 2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가는 등 하락 장세를 보인 바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공포 심리는 정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자 하는 기관 자금이 유입하며 낙폭이 컸던 주식,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대외 변수와 국내 정책 이슈 등 관망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이 있다"면서도 "시장을 억누르던 중국·그리스 악재가 가라앉으며 시장 변동성은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 경제지표 일정
▲7월13일(월) = 미국 6월 재정수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중국 6월 수출·입
▲7월14일(화) = 미국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총재 연설, 미국 소매판매
▲7월15일(수) = 미국 6월 생산자물가, 미국 베이지북 공개, 중국 6월 소매판매, 국내 취업자 증감
▲7월16일(목) =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ECB 7월 통화정책 회의
▲7월17일(금) =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미국 피셔 연준 부의장 연설, 국내 6월 생산자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