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집권당 시리자 내 일부 그룹은 10일 그리스 정부에 유로존 탈퇴 준비를 촉구하고 혹독한 긴축 조치를 받아들이는 채권단과의 협상을 거부하라고 밝혔다.
'레프트 플랫폼'(Left Platform) 그룹은 이날 오전 의회에 모인 시리자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현 상황에서 유로존 탈퇴는 힘겹지만 다른 길을 선택하는 타당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자 의원들은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게 이번 주말 브뤼셀에서 열리는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 권한을 승인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오후 535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세제 및 연금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유로존 국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