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이날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74.74포인트(2.13%) 하락한 3432.45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반전 한 후 상승폭을 확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현재 5.69% 급등한 3706.7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한 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중국의 계속되는 부양책이 반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신용거래로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에게 대출기한을 재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부양책을 내놨다.
NH투자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오늘도 중국이 신용대출 기한연장 등 4개의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최근 폭락의 빌미가 된 신용거래에 따른 투매와 반대매매 문제가 일단락 되는게 아니냐는 안도감이 강한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개인투자자들도 3500선 아래에선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매도 물량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특히 정부가 추가 지수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부양책을 발표하는 게 증시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