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유럽재정안정화기구에 3년 간 구제금융 요청, "내주초부터 개혁 실시"

자세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제출하라는 마감시한을 몇시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 정부는 긴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일 유로존의 상설 구제금융 기구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8일(현지시간) 새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그리스 정부는 ESM에 공식적으로 3년 간의 구제금융 지원을 신청했으며 은행권의 자금난이 아슬아슬하게 바닥이 날 위기에 처하자 은행 창구를 13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그리스의 채무 탕감 건은 국제통화기금(IMF)안과 대표적 채권국인 독일의 의견이 맞서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타협안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불가피하게 금융시스템 전체가 붕괴하게 되고 이는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의 첫걸음이 될 수밖에 없다.

9일로 정한 채권국의 개혁안 요구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채권국들에게 세금 및 연금 개혁안을 시급히 마련해 제출하는 대신 유럽연합측 ESM의 구제금융을 얻어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애매모호한 약속들과 세부 사항이 결여된 이번 공식 구제금융 요청서에서 그리스 정부는 "다음주 초부터 즉각적인 보완책들과 세부 계획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해 채권단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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