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6일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아직까지 부정적 영향이 유로존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에 따르면 그리스에는 실질적인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결과 반대표가 6:4정도 많으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특히 그리스에 대한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지속 여부와 7월중 그리스 ECB 채무 상환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조기총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하고 재정위기 국가들의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리스 장기금리는 지난달 29일이후 458bp가 상승한 15.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KDI는 그리스의 악영향이 주변국으로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KDI 관계자는 "그리스와 채권단간 협상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고 유로존 국가들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져도 크지 않아 실물경기의 심각한 위축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KDI는 그리스사태가 단기간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는 제한적일것이라 예상했다.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겠지만 급격한 자금유출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리스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완만한 경기회복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 그리스 수출비중은 전체의 0.2%내외다.
대신 향후에도 그리스 불확실성 확대가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