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이 3일 삼성전자의 2분기 제품 출하량의 전반적인 수요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5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스마트폰은 7100만대, 태블릿PC는 7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2.7%, 8.2%를 밑도는 것이다.
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6 출하량도 수요둔화로 기존 전망치 1700만대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HMC투자증권측은 예상했다.
이에따라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3.5%, 4.3% 하향한 51조7000억원과 6조8000억원으로 조정했다.
IT완제품의 수요 부진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실적 방향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PC DRAM 고정가격과 패널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13%와 6~8%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주요 부품 가격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전체적인 출하량 수준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극할만한 하드웨어 혁신의 수준은 지금의 에지 디스플레이보다는 더 높아야 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부진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의 현지 업체들의 창궐이 가장 큰 이유"라며 "중저가 시장에서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