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작년 대형 건설업계 평균 재해율 하락…포스코건설·두산중공업 '우수'

20대 건설업체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 29.5% 불과…안전관리 '부실뇌관' 될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0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이 0.45%로 전년대비 0.01%포인트(2.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환산재해율은 사망자에 5배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부상자는 1배수로 해 산정한 재해율이다.

이들 업체 공사 현장에서 부상당한 근로자는 3298명으로 전년대비 187명(5.37%) 줄었고, 사망자수도 144명으로 46명(24.2%)이 감소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0대 건설업체 중 환산재해율은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이 0.08%로 가장 우수하고,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부영주택, 두산건설, 호반건설 순으로 환산재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Pre-Qualification)에 반영되는 업체별 재해예방활동 실적도 평가했다.

그 결과 20대 건설업체 중에서는 GS건설이 가장 우수하고,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20대 건설업체의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은 29.5%에 불과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에서 안전관리자 비정규직 비율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11%), 포스코건설(12%), 대림산업(14%), 쌍용건설(16%), 현대건설 (8%) 등은 20%에도 못미쳤다. 

고용부는 환산재해율이 평균보다 낮거나 재해예방활동 실적이 양호한 건설업체는 1년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시 각각 최대 1점까지 가점부여 등 혜택을 준다.

반면 1000대 건설업체를 4개 군으로 분류해 재해율이 높은 하위 10% 업체에 대해서는 정기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안경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1000대 건설업체에서 전년에 비해 재해자, 사망자 및 환산재해율이 감소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안전관리자가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건설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건설업체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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