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정부가 발표한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가칭)' 도입과 관련, "활발한 자금이동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일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2년 간 해외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상품의 해외주식 매매·평가이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한다.
이베스트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5월말 기준 전체 펀드설정잔액 중 해외펀드 비중은 14%, 주식형펀드 기준 해외비중은 21% 수준"이라며 "2009년 이후로는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전에 비과세를 시행했던 2007~2009년에 증가한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고는 약 31조원으로 80bp 내외의 수수료율을 가정할 시 2500억원 내외의 판매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 비해 해외투자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된데다 주식형펀드자금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활발한 자금이동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 심화와 거액자산고객을 중심으로 한 절세수요 등을 감안하면 일부 자금유입 기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아울러 "과거 비과세기간 중에는 금융권내 은행의 판매점유율이 높게 유지됐다"며 "최근에는 증권사 중심으로 펀드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