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점검에 나섰다.
대책반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7월5일 예정된 국민투표와 구제금융 연장요청, 유로그룹의 구제금융 연장거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 한도 동결, 그리스 은행영업 중단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장병화 부총재가 대책반장을 맡았으며 국제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외자기획부장 등이 함께 참여한다.
향후 대책반은 그리스 사태로 인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정부와 협조해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