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모든 금융사 퇴직연금 수익률 한 눈에 본다

이르면 10월부터 모든 금융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운운용수익률이 4개 금융협회 홈페이지에만 공개돼 은행·보험·증권간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퇴직연금시장 질서 확립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107조원으로 2005년 12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9년만에 100조원을 돌파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가입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모든 판매사의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비교 공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4분기 중 시스템을 구축해 수수료를 차감한 실질 수익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들은 홈페이지에 적립금 운용방법을 알리고 가입자가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품제공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와함께 가입된 영세기업의 도산 여부를 파악해 미지급 적립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영세기업 근로자들은 퇴직연금 가입 여부조차 몰라 퇴직연금을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서다.

지난 5월부터 금감원이 4개 금융사를 실태점검한 결과 미지급 적립금이 10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계열사 간 퇴직연금 몰아주기와 은행·보험사가 대출자에게 퇴직연금을 편법적으로 가입시키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금감원 내 퇴직연금 업무 검사 전담 조직팀을 신설하겠다"며 "은행·보험·증권 등 권역에 가리지 않고 퇴직연금 관리와 위법행위를 적발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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