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으로 금 가격이 바닥권으로 판단된다며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은 "금은 미국 달러와 높은 역의 상관성을 보이는 자산"이라며 "달러 강세 시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달러 강세 사이클이 진행된 이후 금 가격은 추세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2014년 하반기 이후 달러 강세가 급격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은 온스 당 1200달러 수준에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금 가격 상승 판단 시점은 알 수 없다"며 "미국 달러와의 상관성이 크게 약해진 가운데 유럽과 일본의 공격적 통화정책이 금 가격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 유가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다 2016년 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6월 이란핵 협상이 최종 타결된다면 이란의 공급 차질 물량도 급격히 해소될 것"이라며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의회에서는 이란핵 협상에 대한 거부 기류가 흐르지만, 협상 자체를 부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