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르쉐 '918 스파이더' 생산 종료

포르쉐의 하이브리드(HEV) 수퍼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포르쉐 코리아는 23일 "지난 21개월간 생산한 918 스파이더의 마지막 차량을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완성했다"며 "918번째 차량을 끝으로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를 918대만을 생산· 판매했다.

918 스파이더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사용한 모델로 201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13년 말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904 카레라 GTS, 959, 911 GT1, 카레라 GT 등 포르쉐 수퍼 스포츠카의 계보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차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918 스파이더의 핵심 기술은 2개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연소엔진으로 구성된 주행 시스템이다. 4.6ℓ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최고출력 887마력(ps), 최대토크 93.6kg·m의 괴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200km/h까지는 7.9초면 된다. 안전 최고속도는 345km/h다. 유럽 표준 NEDC 사이클 기준으로 연비는 100km에 3ℓ밖에 되지 않는다.

918 스파이더는 2013년 9월 뉘르부르크링 노스루프에서 6분57초의 랩타임을 기록하면서 양산형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로는 최고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포르쉐 관계자는 "918 스파이더는 그 어떤 모델보다도 차세대 스포츠카의 첨단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 차량"이라며 "경제성 외에 스포츠카다운 드라이빙 재미 측면에서도 PHEV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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