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기업이 31개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우리은행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해 전체 중간배당금 규모는 작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2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간배당(기준일 6월30일)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법인은 총 31개사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이 ▲포스코 ▲한국쉘석유 ▲케이씨씨 ▲하나투어 ▲KPX홀딩스 ▲삼성전자 ▲삼화왕관 ▲KPX케미칼 ▲한국단자공업 ▲GKL ▲경농 ▲대교 ▲신흥 ▲진양산업 ▲진양화학 ▲KPX그린케미칼 ▲WISCOM ▲진양홀딩스 ▲진양폴리우레탄 ▲현대차 ▲우리은행 ▲영화금속 ▲에스오일 등 23개사다.
코스닥시장은 ▲청담러닝 ▲인탑스 ▲대화제약 ▲지에스이 ▲네오티스 ▲C&S자산관리 ▲삼영엠텍 ▲인포바인 등 8개사다.
중간배당에 관한 구체적 일정과 배당금액은 추후 각 회사별로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우리은행, 현대자동차 등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해 전체 중간배당금 규모가 작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중감배당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4315억원, 코스닥시장이 149억원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31개사 가운데 과거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법인은 총 25사이고, 이들 대부분은 매년 유사한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의 경우 공시 없이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도 해 중간배당 기업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별도 공시 없이 중간배당을 해오던 SK텔레콤이나 하나금융지주까지 포함하면 중간배당 상장사 수는 33곳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