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銀노사, 임금피크제 갈등 진정…"과장급 이하만 출납업무 발령"

KB국민은행이 팀장급 이상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 당분간 출납 업무를 맡기지 않기로 했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노사는 지점장이 과장급 이하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만 출납 업무 발령을 내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대상은 현 임금피크제 인력 500여 명 중 약 30명이다. 나머지 팀장급 이상 인력은 그동안 맡아온 후선 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팀장, 부지점장, 지점장 등은 창구를 떠난지 오래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출납 업무에 다시 배정한다는 게 부담스럽다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은행 노사는 앞으로 노사협의회를 거쳐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의 성과에 따라 팀장급 이상 인력도 출납 업무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재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 출납 업무를 맡기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출납 업무는 은행 영업점 창구의 현금 출납을 관리하는 업무로, 대체로 신입행원들이나 하위직 행원이 맡는다.

노조는 "희망퇴직을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 사측이 모욕적 출납 업무를 강제하고 있다"며 집회와 농성에 들어갔고, 이에 사측은 "업무 배분은 지점장의 재량"이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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