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신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주주권익에 긍정적"

대신경제연구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주주권익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 

이번 합병이 주주가치를 훼손해 행동에 나섰다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논리와 정면 충돌하는 셈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번 합병이 법적으로는 물론 시점과 가치 산정 과정에서도 문제 없다며 이번 합병에 찬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삼성그룹의 순환 출자 해소가 가속화하며 지배구조 개선 효과로 오히려 주주에겐 이번 합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신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의 향후 영업 가치가 부정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물산의 수익성 지표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가 가장 낮은 시점에 합병 비율이 산정됐다는 근거는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가치 산정 측면에서는 두 기업의 자산과 주가를 비교하면 삼성물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고 볼 수 있지만 자본 대비 이익 수준까지 고려하면 격차가 현저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기업의 합병 가액은 자본시장법 제176조 5항에 근거해 산정된 데다 앞으로 삼성물산이 약세를 보일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그 비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합병 뒤 삼성물산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그룹의 순환 출자 구조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주가와 주주가치가 함께 오를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대신증권연구소 안상희 연구원은 "큰 이슈인 합병 시점과 밸류이에션 차원에서 문제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주주 권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판단해 합병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