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암 투병 안치환, 희망 노래한 새 앨범 '50'

지난해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가수 안치환(50)이 11집 '50'을 15일 발매한다고 소속사 에이앤엘이엔티가 12일 밝혔다. 

올해 50세가 된 안치환이 겪고 있는 좌절과 고통, 희망을 표현한 앨범으로 총 11곡이 수록됐다. 

2010년 10집 '오늘이 좋다' 이후 5년 만에 새 앨범이다. 지난해 총 97곡이 수록된 '안치환 앤솔로지 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ete Myself)'를 발매하고 자신의 음악여정을 돌아본 이후 발매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특히 작년 예기치 않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쓴 곡들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시련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결국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마음 속 희망이라고 노래하는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이번 타이틀곡이다. 브라스 선율과 안치환의 선 굵은 목소리가 더해진 라틴풍의 록음악이다. 

이밖에 암 투병을 시작하며 이겨내리라고 의지를 노래한 '나는 암환자', 그 의지를 굳건히 할 수 있게 곁을 지켜준 아내를 보며 만든 '병상에 누워', 이 앨범의 두 번째 타이틀곡으로 긴 투병기간 동안 믿음을 긍정적으로 노래한 '바람의 영혼' 등이 눈길을 끈다. 

시인 정호승의 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노랫말로 옮겼다. 9.5집 '정호승을 노래하다' 이후 정 시인과 다시 함께 했다. 

앨범에는 리메이크 곡도 두 곡 실렸다. 이지상의 '무지개'와 김현식의 '회상'으로 안치환이 평소 좋아한 곡들이다. 

또 주목해야 할 곡은 '천국이 있다면'이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안치환이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곡 '꿈의 소풍을 떠나 부디 행복하여라'를 제목을 바꿔 담았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