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은 9일 "앞으로 3~4개월이 내수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 내수 진작을 위해 "범 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출범하겠다"며 "내수 추진단 출범은 긴급하게 결정된 사안으로 중소기업계가 현 시점에서 국가와 사회를 할 수 있는 일을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8월까지 범 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 추진단 단장을 맡아 내수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각종 농산품 선물 보내기 등의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범중소기업계 차원의 청년 1+ 채용운동' 추진을 통해 청년 일자리 13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집계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소기업 단체별로 채용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채용 여력이 있는 우량기업이 청년 채용을 먼저 실시하는 등 내년 여름까지 13만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3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14개 중소기업단체가 평균적으로 1년에 9~10만명을 고용한다"며 "올해는 3만명을 청년 중심으로 채용하자는 것이 목표"라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하듯 국민들이 공감을 한다면 3000~4000만원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들을 많다"며 "선고용 후투자 원칙에 따라 올해 먼저 청년을 채용하고 투자는 내년에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이 있다"며 "제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올해는 6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했는데 12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14개 단체장들과 의기투합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중소기업 중앙회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협의회를 적극 활성화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도록 운영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협의회 단체 중 하나로 활동할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똘똘 뭉쳐서 중소기업과 국가를 살리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 회장은 오는 2017년 권고기간이 만료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업종을 발굴해 적합업종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중소기업 우위업종의 구체적인 운영 등은 정부와 충분히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중소기업 현안과제 발굴 및 애로 해소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능활성화 기반 조성에 대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