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네 달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5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5월말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62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1%다.
지난 2월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들은 지난달에도 1조4000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네 달 연속 순매수세를 달렸다.
단 주식 순매수 규모는 전월 4조7000억원보다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달 1조600억원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 자리를 지켰다. 아일랜드(2927억원)와 룩셈부르크(2668억원)가 그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샀다.
반면 싱가포르(-4950억원), 영국(-3372억원), 카타르(-932억원) 등은 순매도국 상위권을 형성했다.
국가별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176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 중 최다인 38.2%를 차지했다. 2위는 영국(38조7000억원·8.4%), 3위는 룩셈부르크(27조9000억원·6.0%)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2000억원을 순투자해 4월(1000억원)에 비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
국가별로는 스위스(1조1000억원), 룩셈부르크(1조원), 중국(4000억원) 등이 순투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 순투자는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판 잔액(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물량을 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