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남중국해 분쟁 관련 국제법 준수 요구…중국에 경고 메시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관련해 주변 국가들 특히 중국에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영토권 분쟁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위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AF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놓고 중국의 행위를 복싱에 비유하며 "팔꿈치를 쓰는 반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법을 무시하고 얼마나 큰 국가이고 얼마나 해군력이 강한지를 기준으로 삼아 분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번영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공격적 행위는 이 지역(남중국해)에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주장이 어떤 면에서 타당할지 몰라도 팔꿈치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

미국 국방부는 '항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주변에 군함과 군용기 등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무엇도 미국의 군사작전을 막지 못할 것이다. 태평양에서 날고, 순항하고 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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