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투자자문사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16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도 254억원보다 609억원(239.8%)이나 늘었다.
시장 상황 호조로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투자자문사의 전반적인 영업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수수료 수익은 1558억원으로 전년(1212억원) 대비 346억원(28.5%), 증권투자 수익은 957억원으로 전년(443억원) 대비 514억원(116.0%) 증가했다.
1분기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로 전년도 4.4% 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
몸집도 커졌다. 올 3월 투자자문사는 160개사로 지난해보다 6개사 늘었다. 총 임직원도 1438명으로 161명 증가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의 순이익(497억원)은 나머지 투자자문사의 순이익(367억원)을 상회하고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61개사는 호황 속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의 전반적인 영업실적은 개선됐지만 양극화는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부실 우려 투자자문사를 지속 점검하고 상황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