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 시장에서 고가 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비중도 늘고, 주상승률도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1808종목을 대상으로 지난 5월27일 기준 가격대별 분포와 전년 대비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높은 주식의 비중은 늘고,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도 높아졌다고 1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한국 증권 시장의 지수 상승과 함께 고가 주의 비중도 함께 늘었다. 유가증권 시장 10만원 이상 종목 수는 85에서 95로 15개 증가, 코스닥 시장 3만원 이상 종목 수는 58에서 91으로 28개 증가했다.
반면 낮은 가격대인 유가증권 시장 5000원 미만, 코스닥 시장 1000원 미만 종목들은 각각 206개, 53개로 56종목, 28종목이 감소했다.
거래소는 종목 가격대별로 주가 상승률을 단순 산술평균 값으로 분석한 결과 고주가 주식인 경우 상대적으로 상승률도 높았다고 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가격대별로 지난해보다 주가 상승률이 10만원 이상 주식 33.09%포인트, 5만원과 10만원 사이 38.29%포인트 높았던 반면 5000원과 1만원 사이 주식은 24.28%포인트, 5000미만인 경우 25.5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만원 이상 주식에 대한 상승률은 58.92%포인트 높아진 데 반해 1000원 미만 주식은 8.15%포인트 올랐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기업은 ▲삼성제약 695.60% ▲한국화장품제조 488.24% ▲대림B&Co 401.40% ▲한미약품 318.63% ▲한국주철관 308.00% 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룽투코리아 722.89% ▲유니셈 628.90% ▲위노바 527.27% ▲원풍물산 515.79% ▲코리아나 515.66%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