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6잔 원샷 후 사망…과음 부추긴 佛 바텐더 감옥行

프랑스의 바텐더가 손님에게 56잔의 술을 연속으로 권해 과음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중남부 클레르몽페랑의 스타터 바(Starter bar)에서 일하는 자일즈 크레핀은 바 게시판에 '샷 리코드(shots record)'를 표시한 게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크레핀은 감옥에서 4개월을 복역하고 출소 후에도 1년 간 바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된다.

르노 프뤼돔(56)은 기존 신기록을 깨기 위해 한 자리에서 56잔을 연이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잔은 스트레이트 잔으로 1분 안에 마셨다.

각 잔마다 20㎖~40㎖의 알코올이 들어 있는 독한 술로 프뤼돔은 최소 1ℓ의 알코올을 마신 셈이다. 결국 프뤼돔은 긴급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러나 크레핀의 변호인은 "법원의 결정은 감정과 무의식적인 욕망에 의해 내려진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변호인은 "프뤼돔의 딸이 신기록을 깨도록 술을 부추겼다"며 프뤼돔이 기존의 알코올 중독과 호흡기 질환의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술을 마시는 모든 손님에게 진단서를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프뤼돔의 딸을 대리한 변호인은 "(프뤼돔이 술마실 당시)딸은 바에 없었고, 만약 프뤼돔이 마지막 12잔을 마시지 않았다면 아직 살아 있었을 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만취 상태인 손님에게 술을 권하는 건 불법이란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에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