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 악화와 환율변동에 따른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인해 6월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중소기업 전 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이번달에 비해 4.1p 하락한 90.0을 기록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제조업의 경우 이번달에 비해 3.4p 하락한 90.0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SBHI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p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의 생산(94.9→92.5), 내수(93.4→90.3), 경상이익(89.0→87.3), 자금사정(91.5→87.7), 원자재조달사정(102.0→99.3)과 관련된 SBHI 지수이 모두 이번달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고용수준(95.2→96.1)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9.0→88.4), 비금속광물제품(105.5→94.1), 기타기계 및 장비(91.5→81.0) 등 14개 업종에서 SBHI 지수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SBHI 지수는 이번달에 비해 4.6p하락한 89.9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내수(92.1→89.1), 수출(77.1→72.8), 경상이익(91.1→87.9), 자금사정(89.4→87.1), 고용수준(95.8→95.3) 등 전 항목에서 SBHI 지수가 이번달보다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비제조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113.9→95.7)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7.3→92.6) 등 7개 업종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번달 중소기업 SBHI는 지난달보다 2.8p 상승한 86.4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0.6p 하락한 86.4, 비제조업은 4.9p 상승한 87.2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4월(72.8%)보다 0.3%p 하락한 72.5%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9%p 하락했으며, 중기업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